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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워즈 이야기) #1. C-3PO를 파헤쳐 보자
    스타워즈 스토리 2020. 7. 24. 16:22

     

     

    # C-3PO의 모든 것

    스타워즈의 모든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드로이드. 개그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 보통 부를 때는 앞의 C는 생략하고 그냥 쓰리피오라 많이 부른다. R2-D2와 함께 스카이워커 가문을 충직하게 섬긴 드로이드이자 개그 캐릭터. 프리퀄, 클래식 트릴로지는 물론이고 디즈니에서 제작된 시퀄 트릴로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이는 영원한 파트너 R2-D2 또한 마찬가지이다. 루크의 친아버지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린 시절에 만든 로봇이기에 어떤 의미로 보면 아나킨이 루크에게 남긴 유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나킨이 만든 드로이드지만 평소에는 그의 아내인 파드메 아미달라와 딸인 레아 오르가나를 모시는 집사 역할을 많이 했다.

     

    에피소드 4의 첫 대사 "Did you hear that?"과 에피소드3 마지막 대사 "Oh no!"를 한다. 즉 스타워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드로이드였다. 하지만 시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에피소드9에서는 마지막 대사를 레이에게 빼앗긴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대사는 아니더라도 극 중 그의 마지막 대사는 바로 "Did you hear that?" 이다. 소소하지만, 팬들과 쓰리피오를 위한 마지막 팬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타투인에서 노예로 살던 시절에 제작하던 프로토콜 드로이드(통역, 데이터 저장 등을 담당하는 비서 같은 역할의 드로이드)이다. 프로토콜 드로이드를 구성하는 중고 물품들을 여기저기서 구입 한 다음에 재조립과 개조를 거쳐 탄생했다. 조지 루카스가 공개한 설정에는 어린 아나킨의 말 상대가 되어주고, 주인 와토가 워낙 다양한 종족들과 거래하다 보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많아서 이를 통역해주는 드로이드가 필요해서 만든 거라고 한다.

     

    극 중에선 그냥 내가 만들었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제작한 수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은 원래 기업 제품이며(사이봇 캘럭티카), 첫 주인은 마나크론 시스템의 수석 협상가였다고 한다. 처음 맡았던 업무는 의외로 통역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으로, “바이너리 기중기를 프로그래밍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무려 80년간 일한 후 노후와 파손으로 인해 타투인의 고물 야적장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아나킨이 주워 모아서 모자라는 부품은 폐품 더미에서 찾거나 주고 부품을 구입해 수리하여 만들어낸 재활용 드로이드다. 아나킨이 동체의 외판을 입수하지 못했기에, 작동 가능 상태로 복구한 뒤에도 외판은 없는 벌거벗은 상태였다.

     

    # 사양

    C-3PO의 원판은 사이봇 갤럭티카의 3급 의전(프로토콜) 드로이드인 3PO 유닛 드로이드다. 3PO 유닛은 의전 드로이드라는 호칭대로 서로 다른 종족 간의 만남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과 통역 등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기종이며, 이를 위해 트랜랭 III(TranLang III) 의사소통 모듈이라는 중요 부품을 내장하고 있다. 이 모듈은 제법 큼지막한 실린더 형태의 장치인데, 은하계에서 사용되는 수백만 종류의 언어와 방언이 내장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언어도 그 언어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학습함으로써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C-3PO3PO 유닛을 기반으로 하고는 있지만, 애당초 수 십년 간 사용된 후 폐기 처분된 기체를 어린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재생해 재조립한 드로이드이기 때문에 구성 부품 등 세세한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후 타투인의 악조건에서 노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클리그 라스(아나킨의 양부)가 개조를 추가해 고열과 분진에 견디는 기능을 개선하였다. C-3PO는 이후 기억을 소거당해 이 사실을 잊었지만, 십 수 년 후 타투인에 조난당했을 때에도 C-3PO가 고장 나지 않고 자와족에게 포획될 수 있었던 것은 라스의 개조 덕분이다. (원래 3PO 유닛은 온화한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드로이드라, 타투인의 열 지옥에서는 금방 과열로 작동 불능이 되어 버린다고 한다.)

     

    3PO 유닛은 인간과 직접 접촉할 일이 많은 3급 드로이드인지라,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도록 많은 제한이 가해져 있다. 팔다리 곳곳에 실린더형 동작 리미터가 설치되어 있어 팔이나 다리를 일정 각도 이상으로 펴거나 굽힐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몸 한가운데에 외판이 없이 내부가 완전히 노출된 부분이 있어 블래스터 같은 무기 없이도 작동 불능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C-3PO도 이와 같아서, 걸을 때도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가벼운 공격에도 크게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클론 전쟁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더라도 극 중에서는 타투인에서 발을 헛디뎌 낙상하는 바람이 팔이 통째로 빠진 적이 있으며, 클라우드 시티에서는 블래스터 한방에 전신이 분해되기도 하고, 지오노시스에서는 머리와 몸이 분리되는 등 험한 꼴을 많이 당한다.

     

    모든 3PO 유닛이 C-3PO처럼 화려한 금빛인 것은 아니며, 회색이나 붉은색의 외장을 가진 유닛도 확인되었다. C-3PO도 클리그 라스가 원래 입혀준 것은 은색 외장이었고, 화려한 금빛 외장은 나중에 파드메 아미달라에게 얻어 입은 것이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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