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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워즈 이야기) #3. C-3PO 활약상 2편
    스타워즈 스토리 2020. 7. 27. 22:36

     

    지난 편에 이어 C-3PO의 활약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프리퀄 트릴로지

    1. 보이지 않는 위험

    에피소드 1에서는 반쯤만 완성되어 누드 상태로 등장한다. 스토리 전반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C-3PO를 대체할 개그 캐릭터가 필요했던 조지 루카스는 대용으로 자자 빙크스를 만들어 내놓았는데, 모두 다 알다시피 정작 자자 빙크스는 심각하게 웃기지 않고 오히려 짜증만 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아나킨이 엄마의 일을 돕게 하고자 제작하던 중, 콰이곤 진을 따라 제다이가 되기 위해 타투인을 떠나게 되어, 완성도 안 시키고 그냥 두고 간다. 다행히 아나킨이 C-3PO를 팔지 말라고 엄마한테 당부해둔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있다.

     

    2. 클론의 습격

    이후 에피소드2에서 은색 몸체로 완성되어 등장한 뒤 지오노시스 행성의 전투에서 몸과 머리가 분리되어 B-1 배틀 드로이드와 섞였다가 머리가 분리되어 드로이드 몸에 이식된 채 전투에 투입되는데, 전투 중간에 날리는 대사가 일품이다. “Die jedi dogs!(죽어라! 망할 제다이!)”라고 말한다. 킷 피스토 덕분에 전투 중 파괴를 면하고 R2-D2가 다시 머리와 몸통을 이어줘서 복구된다. 결말에서 R2-D2와 같이 아나킨과 파드메의 결혼식에 참석해 둘을 지켜본다.

     

    3. 시스의 복수

    3편에서는 잘 나오지 않고, 베일 오르가나에게 메모리 리셋을 당했다.

     

    사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게 C-3PO는 프리퀄 시리즈에서 타투인에서 만들어졌다고 설정되는데, 에피소드4 당시에는 당연히 그런 설정이 없어서 자기가 태어났던 고향인데도 마치 처음 온 거 마냥 행동한다. 그러니 메모리 리셋 설정을 넣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시퀄 트릴로지

    1. 깨어난 포스

    에피소드6 이후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어, 100만 개의 언어를 새로 업로드받았고, 에피소드7 시점에는 저항군에 합류하여 은하계 전역에 파견된 저항군 소속 스파이 드로이드들을 총괄하고 있다. 그래서 BB-8이 임무 도중 실종되자 스파이 드로이드들에게 수색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왼팔이 붉은색의 팔로 교체되었다. 설정 상 어떤 드로이드가 자신을 스스로 희생한 사건이 있었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남은 팔을 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건 영화상 설정이고, 상업적으로는 C-3PO의 새 디자인으로 여러 가지 상품을 팔아먹기 위한 디즈니의 술수가 더 크다. 대신 은색이었던 오른발이 금색 부품으로 돌아왔다.

     

    한과 레아의 감격적인 재회 중에 눈치 없이 나타난 뒤 "제가 붉은 팔을 달고 있어서 저를 못 알아보셨나 보군요!"라면서 붉은 팔을 언급하긴 하나 왜 갈아 끼우고 있었는지를 설명해주진 않고, 후에 다시 황금색 팔로 바꿔 달아야겠다는 대사를 날린다. 그리고 마지막에 레이 일행을 배웅할 때 깨알같이 황금 팔로 교체돼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활약이랄 것은 딱히 없고, 스타킬러 베이스에 행성 자체로 직격 당할 위기라는 설명을 듣고는 18번 대사인 "We are doomed!"도 해주고, 까칠한 레아 오르가나의 모습을 보고 "공주들이란."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대사를 치거나, 스타킬러 베이스의 방어막이 꺼지자 "창조주께 감사하라!(Thanks to the Maker!)"며 기뻐하고, 오랫동안 절전모드로 대기 중이던 R2-D2가 다시 가동하자 친구의 머리를 때리며 반겨주는 모습 정도로 나온다.

    통신 모듈을 업그레이드하여 언어 및 기타 통화 수단을 기존의 3백만에서 7백만으로 늘었다고 하며, 풍부한 언어 능력을 발휘하여 저항군 내 드로이드들이 감청될 일 없도록 저항군 전용 드로이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C-3PO는 전장에 있는 모든 드로이드들의 눈과 귀를 사용해 전장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BB-8이 떠나기 직전 이 기능을 켜 두지 않은 걸 후회했다고 한다.

     

    2. 라스트 제다이

    팔이 다시 금색으로 돌아와서 전신의 색이 통일되었다. 레아 공주 옆에서 저항군에게 계속 많은 도움을 준다. 이후 크레이트 행성에 갇혔을 때 등장한 주인을 알아보고 말 많은 이 로봇이 갑자기 조용해져 떠나는 그를 처다 본다. 참고로 이 때 루크는 본인이 아닌 루크가 보낸 환영이었는데, 드로이드인 C-3PO에게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크레이트 전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마인드 트릭을 건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보인 홀로그램인 것 같다.

     

    3.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D-23 공개된 특전 영상에서 등장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눈이 붉은색으로 빛나는 모습이다.

    시퀄 이전작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행보를 주인공 파티와 함께 한다. 모래 지옥 속에서 시스 단검을 획득한 후로는 이를 해석할 방법이 없어 기억만 시켜뒀다가 프로그램을 우회할 수 있는 포 다메론의 지인을 찾아가게 된다. 허나 시스 언어를 재생하기 위해 기존의 기억 메모리를 리셋하고 리부트 시켜야 했는데 이 과정에 나오는 장면이 예고편에서도 나오는 "마지막으로 제 친구들을 잘 봐두려고요." 장면이다. 마치 6편의 베이더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꽤나 애처롭게 묘사된다. 이후 시스 언어로 된 팰퍼틴의 음성 메시지를 재생하게 되며 일순간 눈이 붉은색으로 빛나지만, 재생이 끝난 후에는 애피소드1의 모습처럼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렇게 이전의 C-3PO가 퇴장하는 줄 알았지만 따로 행동했던 R2가 백업했던 기억 메모리를 불러와 다시 원래의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그래도 데이터를 리부트 하기 전 출발할 때까지의 기억까지만 백업해놓은지라 C-3PO 입장에선 출발 준비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 끝났다고 하는 묘한 상황이 되었다.

     

    # 그 외

    1. 스타워즈 반란군

    놀랍게도 시즌1 1화에서 R2-D2와 있다. 베일 오르가나의 명령을 받고 제국의 마케스 투아 장관에게 소속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오르가나 의원에게 케이난과 헤라가 갖다 준다.

     

    2.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반란군이 스카리프로 지원을 위해 출격할 때 격납고에서 출격을 지켜보는걸 로 R2와 함께 짤막하게 뒷모습을 비춘다. 이때 C-3PO'스카리프? 왜 우리한텐 스카리프로 간다고 말 안 해 준거야?' 라고 하는 짧은 대사도 나온다.

     

    3. 스타워즈 : 배틀프론트

    목소리와 함께 드로이드로 나오며 랜도 칼리시안처럼 영화 성우 본인이 연기한다. 게임 중 반란 연합 측으로 킬스트릭을 따면 잘했다면서 무전으로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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